(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플레이오프(PO) 직행을 노리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나란히 승전고를 울리며 막판 '6위 경쟁'을 이어갔다.
레이커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123-111로 이겼다.
39승 38패가 된 레이커스는 서부콘퍼런스 7위까지 올라섰다.
같은 시간 6위 골든스테이트(41승 37패)도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30-115로 꺾으면서 두 팀의 승차는 1경기 반으로 유지됐다.
NBA에서는 각 콘퍼런스 6위까지 PO에 직행하고, 7∼10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PO에 나서는 2팀을 별도로 가린다.
7위보다 높다면 PO에 정식으로 출전, 우승을 다툴 자격을 받지만 그 이하 순위라면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떨어져 PO 무대를 밟지 못할 수도 있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뚫고 올라오더라도 PO 시작도 전에 이미 경기를 치른 터라 선수단에 체력적 부담도 생긴다. 그런 만큼 PO 진출권에서 경쟁하는 팀들의 '1차 목표'는 6위가 될 수밖에 없다.
시즌 초 서부 15팀 중 14위까지 처졌던 레이커스는 중반부터 순위를 올리더니 어느덧 6위를 넘볼 수 있게 됐다.
물론 정규리그가 몇 경기 남지 않은 터라 골든스테이트가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다만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로 상승세를 보인 레이커스가 남은 5경기 성적에 따라 역전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
레이커스로서는 최근 팀의 간판인 르브론 제임스가 합류해 고공행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오른발을 다친 제임스는 수술을 마다하고 지난달 27일 시카고 불스와 홈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레이커스는 이후 2경기를 모두 이겼다.
제임스는 이날도 19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복귀 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제임스를 대신해 앤서니 데이비스가 38점 17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미네소타의 골밑을 맹폭했다.
미네소타는 뤼디 고베르-칼앤서니 타운스로 이어지는 트윈타워를 가동했지만 리바운드에서 39-53으로 크게 밀렸다.
고베르가 리바운드 11개를 챙겼지만, 데이비스에게 공격 리바운드만 8개를 내주며 골밑에서 고전했다.
레이커스와 순위 경쟁 중인 미네소타(39승 39패)는 9위로 처졌다.
골든스테이트는 홈에서 샌안토니오를 6연패로 밀어 넣었다. 19승 58패가 된 샌안토니오는 서부 최하위 휴스턴 로키츠(19승 59패)에 반 경기 차 앞선 14위에 자리했다.
간판 스테픈 커리가 33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클레이 톰프슨과 조던 풀도 31점, 27점으로 맹활약했다.
[1일 NBA 전적]
시카고 121-91 샬럿
인디애나 121-117 오클라호마시티
필라델피아 117-110 토론토
올랜도 116-109 워싱턴
보스턴 122-114 유타
브루클린 124-107 애틀랜타
뉴욕 130-116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121-115 디트로이트
멤피스 108-94 LA 클리퍼스
LA 레이커스 123-111 미네소타
골든스테이트 130-115 샌안토니오
새크라멘토 138-114 포틀랜드
피닉스 100-93 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