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부상 때문에 2022-2023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야스민 베다르트가 한국프로배구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23 KOVO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자 명단을 30일 공개했다.
KOVO는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28일까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받았고, 남자 86명, 여자 55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소개했다.
KOVO는 "구단 평가를 거쳐 남녀 각각 상위 40명의 트라이아웃 초청선수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2022-2023시즌 V리그에서 활약한 선수 중 챔피언결정전 종료 후 7일 이내 트라이아웃을 신청하는 선수들을 포함한 최종명단은 4월 12일에 나온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드래프트'로 외국인 선수를 뽑았던 KOVO는 2019년(캐나다 토론토) 이후 4년 만에 국외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는 '트라이아웃'을 연다.
남자부는 5월 6∼8일, 여자부는 5월 11∼13일에 튀르키예 이스탄불 할둔 알라가스 체육관에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한다.
V리그를 경험한 외국인 선수 다수가 트라이아웃에 참여한다.
남자부에서는 2018-2019시즌 OK금융그룹·2019-2020시즌 현대캐피탈·2020-2021시즌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2020-2021시즌 한국전력·2021-2022시즌 삼성화재에서 강한 서브를 넣은 카일 러셀, 2019-2020시즌 OK금융그룹·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초반 우리카드에서 뛴 레오 안드리치, 2019-2020시즌∼2020-2021시즌 현대캐피탈·2021-2022시즌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던 다우디 오켈로가 다시 V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올 시즌 득점왕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OK금융그룹)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삼성화재),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 타이스 덜 호스트(한국전력), 링컨 윌리엄스(대한항공) 5명은 V리그 잔류 의사를 밝혔다.
여자부에서는 야스민이 눈에 띈다.
야스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한 2021-2022 V리그 여자부에서 30경기에 출전해 674점을 올리며 현대건설의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러나 2022-2023시즌에는 허리 부상 탓에 단 13경기(359득점)만 출전했다.
야스민의 공백은 컸다. 2022-2023시즌 초 선두를 달리던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2위로 밀리고, 플레이오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패했다.
2020-2021시즌 현대건설에서 뛴 헬렌 루소도 신청서를 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흥국생명), 캐서린 벨(한국도로공사),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GS칼텍스), 달리 산타나(IBK기업은행) 등 올 시즌 V리그에서 뛴 선수 4명도 참가 신청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