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김연경에 캣벨로 맞불…아본단자 "서브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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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김연경에 캣벨로 맞불…아본단자 "서브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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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김종민 감독
기뻐하는 김종민 감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3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의 경기.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팀 득점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2023.3.23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하는 변칙 작전으로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나선다.

김 감독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1차전을 벌이기 전 브리핑에서 "높이가 있는 캣벨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해 김연경의 공격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승리 전략을 공개했다.

캣벨의 키는 188㎝로, 네트 너머로 마주보는 포지션의 아웃사이드 히터이자 흥국생명 주포인 김연경(192㎝)과 대등하다.

김 감독은 "캣벨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했을 때를 대비한 공격 분석 데이터가 흥국생명에 없을 것"이라며 캣벨의 아포짓 스파이커 기용은 공수 겸장의 노림수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연파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김 감독은 "인천에서 1승 1패를 거두는 게 목표"라며 "흥국생명이 오래 쉬었으니 경기력이 올라오기 전에 우리가 분위기를 끌어오는 게 중요하다"면서 1차전 필승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리시브에서 중요한 노릇을 할 문정원을 핵심 선수로 꼽았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모든 선수가 출전할 준비가 됐다"며 "도로공사의 현재 경기력이 우리보다 좋기 때문에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겠다"고 체력의 우위로 기선을 제압하겠다고 공언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상황을 지켜보며 이원정과 김다솔 두 명의 세터를 적절하게 기용하겠다고 밝히고 큰 경기를 많이 뛴 김연경이 관록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도로공사의 2인 리시브 체제를 무너뜨리고자 서브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배구에서는 2승 무패로 앞서다가도 3승 2패로 뒤집어질 수 있기에 오직 매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시리즈 운용 전략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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