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베네수엘라 왼손 선발 요원 레인저 수아레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D조 개막을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했다.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수아레스가 왼쪽 팔뚝에 불편함을 느껴 WBC 출전을 포기하고, 필라델피아 구단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9일 베네수엘라 대표팀 투수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1실점 했다.
등판 후 수아레스는 이상을 느꼈고, 베네수엘라 대표팀을 떠나기로 했다.
수아레스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다만 긴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정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별도의 정밀 검진도 받지 않을 예정이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이스라엘, 니카라과와 '죽음의 D조'에 속했다.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 지난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푸에르토리코와 D조 상위 2개 팀이 얻는 8강 진출권을 놓고 치열하게 싸울 전망이다.
D조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에 시작한다.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65로 활약한 수아레스를 잃은 채, 조별리그 개막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