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타자들이 실내 훈련장을 문을 열고, 실외로 나왔다.
아직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지만, 오후에는 기온이 섭씨 10도 가까이 오른다.
두산이 1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이천 베이스파크도 10일 오후 최고 기온은 9도였다.
이날 오전 실내 훈련장에서 몸을 푼 두산 타자들은 오후 1시께 실외야구장에 하나둘씩 모였다.
타자들은 배팅 케이지에서 프리배팅을 하며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타구를 확인했다.
코칭스태프는 타구 속도와 비거리, 발사각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랩소도 등을 통해 훈련 성과를 확인했다.
지난 3일 스프링캠프를 연 두산은 8일까지 실내에서만 훈련했다. 어깨를 보호해야 하는 투수들은 아직 실외에서 훈련하지 않는다.
하지만 타자들은 9일부터 기온이 오르는 오후 시간대를 활용해 실외 훈련을 했다.
실내 훈련에서도 타구 속도, 발사각 등을 측정할 수 있지만 공간의 제약 탓에 공이 날아가는 장면을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
실외 훈련을 통해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날 김태형 두산 감독은 실외 훈련장을 찾아 안재석 등 젊은 타자들의 타격 훈련을 직접 도왔다.
(이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태형(왼쪽) 두산 베어스 감독이 10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2년 차 내야수 안재석의 타격 훈련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