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21점 10리바운드…여자농구 KB, 최종전서 BNK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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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21점 10리바운드…여자농구 KB, 최종전서 BNK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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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릿수 승수로 마쳐…BNK 안혜지는 시즌 최다 도움 타이기록

슛 던지는강이슬
슛 던지는강이슬

[W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시즌 막판 4연승을 달리던 부산 BNK를 잡고 10승 20패의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쳤다.

KB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BNK를 76-73으로 꺾었다.

'대들보'인 박지수가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느라 시즌 초중반 결장한 KB는 2010-2011시즌 이후 12년 만에 '봄 농구'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지난달 17일 인천 신한은행에 완패하며 플레이오프(PO) 탈락의 쓴맛을 본 KB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웃었다.

마침 이날 승리로 10승 20패가 되면서 한 자리 승수로 시즌을 마치는 일도 피했다.

반면 지난달 19일 인천 신한은행 전(73-61)을 시작으로 선두 아산 우리은행 전(72-60), 3위 용인 삼성생명전(77-57)까지 PO에 오른 팀을 연이어 잡아낸 데다 지난달 27일 부천 하나원큐도 83-76으로 격파한 BNK(17승 13패)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일격을 당했다.

리바운드에서 40-29로 크게 뒤진 KB의 승인은 외곽포였다.

KB는 11개의 3점을 터뜨렸는데, 이 가운데 7개가 후반에 집중됐다.

강이슬이 3점 3개를 포함해 21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KB의 승리에 앞장섰다.

각각 3점 2방, 3방을 적중한 심성영과 최희진도 17점, 11점을 올리며 외곽에서 활약을 보탰다.

반면 BNK는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낸 진안을 중심으로 골밑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승부처였던 4쿼터 9점에 그치며 역전패를 자초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진안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골밑 득점을 올려 66-62로 앞선 BNK는 경기 종료 1분 22초 전까지는 줄곧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직후 자유투 득점을 올린 강이슬이 3점까지 성공하며 종료 56초 전 73-76으로 끌려갔다. 반면 이사빈의 3점은 림을 외면하며 승부의 추가 KB 쪽으로 기울었다.

BNK의 김한별(13점), 김민아, 한엄지(이상 10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BNK는 '야전사령관' 안혜지가 이날 어시스트 7개를 더하면서 2009-2010시즌에 역대 한 시즌 최다 어시스트 기록(270개)을 세웠던 팀의 변연하 코치와 어깨를 나란히 한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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