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펑산산(34·중국)이 최근 체중을 많이 뺀 모습을 공개했다.
펑산산은 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현재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행사에 참석한 사진을 올려놨다.
지난해 8월 은퇴한 펑산산은 이번 대회에 선수로 출전하지는 않지만 개막을 앞두고 열린 행사에 초대받았다.
펑산산은 공개한 사진과 함께 "싱가포르에 다시 와서 LPGA 투어의 오랜 친구들을 만나 행복하다"며 "이번 대회에 선수로 온 것은 아니지만 대회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100개 넘게 달린 댓글은 대부분 "못 알아볼 뻔했다"거나 "다시 선수로 복귀해도 좋겠다"는 등 감량으로 인해 달라진 펑산산의 모습에 놀라워하는 내용이다.
펑산산은 2012년 메이저 대회인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 2017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등을 기록한 세계 정상급 선수였다.
중국 여자 골프를 사실상 개척한 선수로 '중국 여자 골프의 박세리'로 불리기도 했다.
현역 시절 훈련을 열심히 하는 스타일보다는 타고난 재능에 의존한다는 평을 들었으며, 여느 선수들에 비해 체격이 큰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