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초 2사 1, 2루에서 키움 김웅빈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2.9.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거포 유망주 김웅빈(27)은 지난 시즌을 아쉬운 성적으로 마쳤다.
2020년 8홈런, 2021년 6홈런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그는 지난해 45경기에서 타율 0.226, 1홈런에 그쳤다.
임지열과 전병우 등 백업 선수들이 맹활약한 가을야구에서도 김웅빈은 준플레이오프 5타수 2안타로 활약한 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는 한 번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현재 실전 위주로 팀을 꾸린 키움의 대만 가오슝 캠프에 참가한 김웅빈은 점차 타격감을 끌어 올린다.
대만 프로팀과 치른 4차례 연습경기에서 그는 타율 0.500(6타수 3안타)에 2루타 1개, 홈런 1개로 장타력을 뽐낸다.
지난달 28일 타이강 호크스전은 8회 대타로 등장해 2루타를 터트렸고, 1일 중신 브라더스전은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김웅빈은 1일 경기가 끝난 뒤 구단을 통해 "외국인 선수를 상대했는데 직구가 좋은 투수라 직구를 생각하고 들어갔다. 타이밍을 놓치지 않아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했다.
지난달 20일 첫 연습경기 출전에서 투구에 맞은 뒤 거의 일주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덕분에 의도치 않게 쉬면서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변화구 대처도 잘 되고, 감이 조금씩 올라온다"고 했다.
설종진 퓨처스(2군)팀 감독이 이끄는 대만 가오슝 캠프는 이달 9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시즌 팀의 주축으로 뛴 투수 최원태와 내야수 송성문, 외야수 이용규와 김준완 등은 실전 위주로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이 아닌 대만 캠프에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