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원클럽맨' 미드필더 김도혁(31)과 2025년까지 동행한다.
인천 구단은 "8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도혁과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2014년 인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김도혁은 2018∼2019년 아산 무궁화에서 군 복무한 기간을 제외하고는 줄곧 인천에서만 뛰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39경기 출전, 14골 18도움이다.
그는 첫해부터 리그 26경기(2골 2도움)에 출전하며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았고, 지난 시즌에는 3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리며 인천의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힘을 보탰다.
팀의 주장(2017시즌), 부주장(2015, 2016, 2020시즌)을 맡고, 그라운드에선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측면 수비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묵묵히 소화하는 살림꾼 역할을 해온 김도혁은 인천 팬들에게 '하프스타'로 불리며 사랑받는 선수다.
인천에서 9번째 시즌을 맞는 김도혁은 "나의 축구 인생 전부이자 내가 사랑하는 '나의 클럽' 창단 20주년에 계약을 연장하게 돼 영광"이라며 "지금껏 그래왔듯 내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팬들이 행복해하는 시즌,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는 시즌이 되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