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알나르스에 둥지를 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가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적응을 마쳤다.
호날두는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알타아원과 2022-203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도움 2개를 올려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호날두는 리그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5골 2도움을 작성했다.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갈등 끝에 계약을 해지한 그는 지난해 12월 알나스르에 입단한 뒤 첫 두 차례 공식전에선 침묵했다.
사우디 리그 데뷔전이던 지난달 23일 알이티파크전(1-0 승), 나흘 뒤 열린 알이티하드와 2022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1-3 패)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고도 골 맛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이달 4일 알파테흐와 정규리그 경기(2-2 무)에서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어 사우디 무대 데뷔골을 터트렸고, 10일 알웨흐다와 대결에선 홀로 4골을 책임져 알나스르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세 경기 연속 득점은 나오지 않았으나, 몸이 풀린 호날두는 이날 '멀티 도움'으로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다.
그는 전반 17분 하프라인 뒤에서 긴 침투 패스를 건네 압둘라흐만 가리브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후 1-1로 맞선 후반 33분 호날두는 또 하나의 도움을 추가했는데, 이번에는 다소 운이 따랐다.
루이스 구스타부가 페널티 지역에서 시도한 슛이 문전에서 호날두의 발에 걸렸고, 흘러나온 공을 압둘라 마두가 차 넣어 결승골로 연결했다.
2연승과 함께 승점 3을 따낸 알나스르는 리그 선두(승점 40·12승 4무 1패)를 유지했다. 2위 알샤바브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27-25로 알나스르가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