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아스널을 제압하고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1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아스널에 3-1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한 맨시티(+36골)는 아스널(+26골)과 승점은 51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아스널은 1위를 빼앗겼을 뿐 아니라 올 시즌 홈 무패 기록도 깨졌다. 앞서 홈에서 8승 2무의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EPL 3연패이자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맨시티와 '무패 우승' 신화를 쓴 2003-2004시즌 이후 1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의 경쟁은 더 뜨거워졌다.
맨시티는 전반 24분 아스널의 수비 실수를 틈탄 케빈 더브라위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일본인 풀백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왼쪽에서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한다는 것이 부정확했고, 이를 가로챈 더브라위너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은 에디 은케티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부카요 사카가 전반 42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후반전 연속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27분 잭 그릴리시가 골지역 왼쪽에서 논스톱 슈팅을 날려 결승골을 넣었다.
다소 부진한 그릴리시의 올 시즌 리그 3호 골이었다.
승리의 마침표는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이 찍었다.
후반 37분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더브라위너가 컷백을 내주자 홀란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3-1을 만들었다.
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홀란은 시즌 26호 골로 득점 랭킹 1위 자리를 더욱 굳혔다.
홀란은 또 맨시티 선수의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 기록까지 썼다.
2014-2015시즌 세르히오 아궤로(은퇴)가 26골을 넣은 바 있는데, 홀란은 시즌 중후반에 8년 전의 아궤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