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스 성골' 천성훈 "첫 골 세리머니는 댄스+팬들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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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스 성골' 천성훈 "첫 골 세리머니는 댄스+팬들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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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인천 복귀해 K리그 데뷔 준비…"파괴력 있는 모습 보일래요"

14일 창원에서 열린 미디어캠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천성훈
14일 창원에서 열린 미디어캠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천성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U-12·15·18을 다 거쳤잖아요. 프로 경기에서 볼 보이도 했고, 들것도 들고, 사이드에서도 봤는데… 이 팀의 일원이 되니 설레네요."

2023시즌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영입 선수 가운데 한 명인 공격수 천성훈(23)은 U-12 팀을 시작으로 U-15 팀인 광성중, U-18 대건고를 모두 거친 인천 유스 시스템의 결실이다.

2018년 독일로 건너가 현지 구단의 테스트를 받은 그는 그해 12월 당시 구자철(제주)과 지동원(서울)이 있던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 입단해 유럽에서 성인 무대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4년여 만에 인천에 돌아와 K리그 데뷔를 앞뒀다.

경남 창원에서 동료들과 한창 동계 훈련을 소화 중인 천성훈은 14일 취재진과 만나 "유스 선수일 때는 인천의 경기를 보며 멀게만 느껴지고 '나는 언제 프로 선수로 올 수 있으려나' 생각했는데, 이렇게 오게 돼 설렌다"며 "어서 직접 팬들을 뵙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8년 12월 아우크스부르크 입단 당시 사진
2018년 12월 아우크스부르크 입단 당시 사진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1군 데뷔는 하지 못한 채 팀을 옮기기도 했으나 독일 생활은 그에게 돈 주고 살 수 없는 경험을 안겼다. 든든한 선배들이 곁에서 큰 도움을 줬다.

천성훈은 "처음에 가서 혼자뿐이었다면 힘들었을 텐데, 구자철, 지동원 형이 계셔서 축구나 생활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신 덕분에 많이 성장했다"며 "K리그 경기장에서 형들을 만나면 상대 선수로 보는 것이긴 하지만 반가울 것 같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인천 유스를 단계별로 거친 1년 선배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는 특히 '절친'이다.

천성훈은 "우영이 형이 뮌헨에 있고, 제가 아우크스부르크에 있을 때는 두 곳이 가까워서 쉴 때면 짬을 내서 만나고 서로 의지하며 지냈다. 진심으로 응원하는 형인데, 국가대표로 뽑히고 잘 나가는 것을 보니 부럽고 저렇게 되고 싶더라"며 "여러 가지를 많이 물어보며 귀찮게 하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독일에서 수비 쪽에 부족한 것을 많이 채우고 슈팅도 보완했다"는 그는 한국에 돌아온 것이 "자신이 있어서"라고 했다.

인천 동계훈련 소화하는 천성훈의 모습
인천 동계훈련 소화하는 천성훈의 모습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격수는 보여주고 증명해야 하는 자리"라며 일단 첫해 목표는 '공격 포인트 7개' 정도로 잡았다.

천성훈은 "독일에서도 K리그 경기를 자주 챙겨봤는데, 퀄리티가 높다고 생각했다. 외국 생활을 하고 온 형들도 만만치 않다고 하더라"며 "언젠가 돌아올 리그였다고 생각했기에 많이 생각하며 준비했다. 걱정도 있지만,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190㎝의 장신으로 제공권과 슈팅, 움직임이 두루 좋은 거로 평가받는 그에게 조성환 감독은 전방에서 싸워주며 득점을 올려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천성훈은 "박스 안에서 파괴력을 보이고, 크로스 상황에서 득점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슈팅 기회가 오면 날카롭게 살리는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K리그 데뷔골을 넣는다면 펼치고 싶은 세리머니를 생각해뒀냐고 묻자 '춤'을 먼저 꼽은 그는 "그리고 서포터스석으로 가서 팬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저, 잘 돌아왔습니다'라는 의미"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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