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은 일본 J리그와 K리그 전남 드래곤즈를 거친 재일교포 중앙수비수 한호강(30)을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원에 따르면 한호강의 계약 기간은 1+1년이며 등번호는 5번을 달고 뛴다. 대신 수원 소속인 황명현(22)은 1년간 전남에서 임대로 뛴다.
재일교포 출신인 한호강은 2016년 일본 J3리그(3부) 블라우블리츠 아키타에서 데뷔해 2020년까지 뛰었고, 2021년에는 J1리그(1부) 요코하마FC에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전남 유니폼을 입고 K리그2에서 15경기에 나서는 등 프로 통산 139경기에서 7골 8도움을 올렸다.
수원은 "키 186㎝, 몸무게 77㎏의 한호강은 중앙 수비수로서 타점이 높은 헤더와 대인마크 능력이 장점"이라며 "공격 전환 시 빌드업이 정교하고 좌우 측면을 활용한 미들킥이 좋아 역습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호강은 "존경하는 안영학, 정대세 선수가 수원에서 뛸 때부터 꿈꾸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이적이 확정됐을 때 안영학 선배가 전화를 주셔서 수원의 자부심을 이야기해 주셨다"며 "수원 삼성 엠블럼에 부끄럽지 않은 활약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호강은 10일 제주에서 진행 중인 팀의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