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이강인(22·마요르카)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세비야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지난주 경기에서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1-0으로 물리친 마요르카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8승 4무 9패가 된 마요르카는 승점 28에 머물러 순위는 20개 구단 가운데 10위를 유지했다.
반면 세비야는 6승 6무 9패, 승점 24를 기록하며 12위로 올라섰다.
마요르카는 2019년부터 세비야 상대 2무 4패로 열세를 보였다.
전반 시작부터 세비야가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세비야가 전반 28분 선제골을 넣었다.
파페 게예의 긴 패스를 받은 유세프 엔네시리가 왼발 슛으로 마요르카 골문을 열었다.
이날 경기는 슈팅 수 15-6, 유효 슈팅 수 6-0, 공격 점유율 65%-35% 등 세비야가 줄곧 공세를 펼친 경기였다.
이강인도 전반 36분에 수비 과정에서 경고를 한 차례 받았다.
세비야의 추가 골은 전반 40분에 나왔다.
헤수스 나바스의 크로스가 뒤로 흘러나오자 브라이언 힐이 왼발로 차넣어 2-0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이강인은 약 7분에 역습을 시도해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빗나갔고, 후반 31분에는 프리킥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한 공이 수비를 맞고 골대 위로 비껴갔다.
또 후반 39분에는 이강인이 상대 공을 빼앗는 과정에서 세비야 곤살로 몬티엘의 반칙이 선언되자 세비야 코칭스태프가 이에 항의하다가 코치가 퇴장당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강인은 이날 팀 슈팅 6개 가운데 2개를 시도하며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6.05점만 부여했다.
마요르카는 19일 비야레알과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