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의 새 외국인 공격수 이보네 몬타뇨(28·등록명 몬타뇨)가 V리그 데뷔를 앞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몬타뇨는 7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를 관전했다. 2023.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이보네 몬타뇨(28·콜롬비아)를 '일시대체선수'로 등록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 "외국인선수관리규칙 제12조(대체선수)에 의거해 부상선수 및 일시대체선수를 공시한다"며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를 부상선수, 몬타뇨를 '일시대체선수'로 공시했다.
몬타뇨는 등번호 22를 달고 1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023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방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6일 "허리 부상으로 3라운드부터 장기 결장 중인 야스민을 대신해 튀르키예리그에서 뛴 몬타뇨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21-2022시즌부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한 야스민은 허리 디스크 시술을 받은 뒤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지난해 12월 18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장기간 결장했다.
현대건설은 베테랑 황연주 등으로 야스민의 공백을 메우며 선두를 지켰지만, 최근 2위 흥국생명의 매서운 추격에 시달리고 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없다.
현대건설(승점 60·21승 5패)이 승수에서 흥국생명(승점 60·20승 6패)에 앞서, 불안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복귀 시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공격력 강화를 위해 몬타뇨를 영입했다.
그러나 야스민과 '완전한 작별'은 하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치료는 끝까지 책임질 계획이다. 당분간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문서상으로도 야스민을 '부상선수'로 등록했다.
한국배구연맹은 외국인선수관리규칙 제12조 2항 1호에서 '기존선수의 부상이 4주 이상일 시 대체선수 영입이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야스민이 2022-2023 정규리그 또는 포스트시즌까지 코트에 돌아올 수 있을지 아직 장담할 수 없지만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복귀 가능성을 '문서상'으로 열어놨다.
일단 현대건설은 몬타뇨의 빠른 적응을 바라고 있다.
몬타뇨는 키 188㎝의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다.
현대건설은 "몬타뇨는 스위스 리그에서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던 우수한 선수다. 최근까지 터키 2부리그 무라트파사 벨레디예시에서 주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 공격력을 이끌었다"며 몬타뇨 합류 효과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