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이대진(49) 수석코치는 국내파 지도자만의 강점을 잘 살려 2023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선임된 그는 대럴 케네디·웨스 클레멘츠 전 수석코치 이후 2년 만에 나온 국내파 수석코치다.
지난 3년간 리빌딩에 임했던 한화의 기조 변화가 드러난 인사였다.
이 수석코치는 9일 구단을 통해 "한화가 강팀이 될 수 있도록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님을 잘 보좌하고 코치, 선수들과도 잘 소통해서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제 의견을) 많이 들어주려 노력하신다"며 "그동안 함께 해온 외국인 수석코치와 달리 한국 야구에 관한 지식이 많으니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얘기해 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전임 수석코치들보다 국내 코치진·선수들과 소통이 자유롭고 KBO리그 이해도가 높은 점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코치는 영어도 잘 구사해 수베로 감독과 의사소통도 원활하다.
수석코치로서 첫 시즌을 앞둔 그는 "어색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다"며 "훈련을 지켜보며 보완사항을 찾고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는 태도나 분위기를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가 흔들리면 선수도 흔들리기 때문에 코치들에게는 원팀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는 오는 24일까지 미국에서 1차 훈련 캠프를 진행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3월 9일까지 2차 훈련 캠프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