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강성훈(3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몬터레이 퍼닌설러 컨트리클럽(파71·6천957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10개 홀을 마친 시점까지 버디만 4개를 기록했다.
7언더파를 기록 중인 강성훈은 순위를 전날 30위권에서 공동 11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는 대회장 인근에 최고 시속 64㎞의 강풍이 불어 3라운드 도중에 중단됐다.
이에 따라 현지 날짜로 5일 오전에 3라운드 잔여 경기를 시작하고, 5일에 72홀 경기를 마치지 못하면 현지 날짜 월요일인 6일에 대회를 끝내기로 했다.
이 대회는 1∼3라운드를 몬터레이 퍼닌설러 컨트리클럽과 페블비치 코스(파72·6천972야드), 스파이글래스 힐(파72·7천41야드)에서 번갈아 치른 뒤 최종 4라운드에 진출할 선수들을 가려내기 때문에 컷 통과 여부도 3라운드가 끝난 뒤에 정해진다.
또 아마추어 선수들을 동반해 치르는 경기 방식은 올해의 경우 악천후로 인해 3라운드까지만 유지하고, 4라운드는 프로 선수들만 코스에 나서게 됐다.
강성훈은 2016년 이 대회 2라운드에서 60타를 쳤던 몬터레이 퍼닌설러 코스에서 이날 10개 홀까지 4타를 줄이며 순항했다.
당시 강성훈은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0타를 치고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그해 대회는 공동 17위로 마쳤다.
2022-2023시즌 4개 대회에 나와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한 강성훈은 모처럼 상위권 입상을 바라보게 됐다.
3라운드에서 12개 홀을 마친 피터 맬너티(미국)가 12언더파로 단독 1위, 키스 미첼과 조지프 브램릿(이상 미국)이 10언더파로 공동 2위다.
안병훈(32)이 3언더파로 공동 38위, 김성현(25)은 2언더파 공동 54위다.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인 에런 로저스가 25언더파로 선두에 올랐고,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였던 파우 가솔이 16언더파로 공동 9위, '축구 스타' 개러스 베일은 15언더파로 공동 1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