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2년차 디섐보, 코브라 골프와 결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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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2년차 디섐보, 코브라 골프와 결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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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로 경기하는 디섐보.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로 경기하는 디섐보.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LIV 골프 2년 차를 맞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썼던 코브라 푸마 골프(CPG)와 결별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전문 매체들이 4일(한국시간) 전했다.

골프위크는 코브라 푸마 골프에 문의한 결과 고위 관계자가 "디섐보와 계약은 지난해 끝났다. 그는 더는 코브라 푸마 골프와 관계없다. 2023년과 향후 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골프위크는 지난 2일부터 열린 아시아프로골프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한 디섐보가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를 들고나온 모습이 포착되자 취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2016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할 때부터 디섐보는 코브라 클럽으로 2020년 US오픈을 포함해 PGA투어에서 8승을 일궈냈다.

'필드의 과학자'라는 별명을 지닌 그는 코브라와 함께 클럽 개발과 성능 개선 작업에도 깊숙이 관여했다.

디섐보는 또 브리지스톤과 볼 사용 계약도 종료된 것으로 드러났다.

디섐보는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타이틀리스트 프로V1x 볼을 사용했다.

디섐보는 현재 용품 계약이 없는 이른바 'FA' 선수인 셈이다.

디섐보가 용품 FA 선수가 된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고 골프위크는 분석했다.

이 매체는 큰 골프용품 업체들이 LIV 골프에 합류한 선수들에게 큰 돈을 들여 후원할 이유가 없다고 느꼈을 가능성을 점쳤다.

디섐보는 LIV 골프로 옮기면서 시청률이 높은 PGA 투어 대회와 라이더컵, 프레지던츠컵 등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 LIV 골프는 1년에 고작 14번뿐이다. 그만큼 노출이 줄어든다.

용품 업체뿐 아니라 골프 선수를 후원하는 상당수 기업이 LIV 골프로 옮긴 선수와 후원 계약을 중단하거나 계약을 갱신하지 않은 이유 역시 노출 빈도 격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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