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1·2위 팀을 연이어 잡는 상승세 속에 공동 3위를 되찾았다.
신한은행은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BNK를 76-69로 제압했다.
지난달 30일 선두 아산 우리은행을 따돌린 데 이어 2위 팀인 BNK마저 꺾고 2연승을 기록한 신한은행은 12승 10패로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3위에 복귀했다.
김소니아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1점을 폭발하고 리바운드 12개를 걷어내는 맹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김한별(21점 10리바운드), 진안(14점 7리바운드) 등의 분전에도 2연승을 마감한 BNK는 13승 9패로 2위를 유지했으나 공동 3위에 1경기 차로 쫓기며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전반 19점을 몰아넣은 김소니아를 앞세운 신한은행이 38-33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은 뒤 후반전 초반 불을 뿜었다.
3쿼터를 시작하자마자 김소니아와 이경은의 연속 3점포로 두 자릿수 격차(44-33)를 만들었고, 여자프로농구 최고령 출전 기록을 만 38세 326일로 늘린 베테랑 한채진의 연속 득점으로 7분 20여 초를 남기고는 50-35로 달아났다.
3쿼터 종료 직전 신한은행 김진영의 버저비터 2점 슛은 65-49를 만들었다.
BNK는 4쿼터 초반 55-65로 따라가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고비에서 김소니아와 김아름의 외곽포가 터져준 신한은행이 종료 5분 26초 전 71-57로 도망갔다.
BNK는 막바지 2분여 동안 실점 없이 한 자릿수 격차로 좁힌 데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