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유럽 축구 무대를 누빈 일본의 베테랑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34)가 약 13년 만에 친정팀인 일본 J1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복귀했다.
세레소 오사카는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가와의 완전 이적을 발표했다.
이로써 가가와는 벨기에 프로축구 신트트라위던을 떠나 자신이 프로 생활을 시작한 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가가와는 2006년 17세 나이에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해 2007년부터 주전으로 뛰었고, 2009년에는 27골로 2부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팀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주가를 올린 그는 2010년 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두 시즌을 보낸 뒤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하지만 잉글랜드에선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고전했고, 2014년 도르트문트와 다시 계약을 맺고 2019년까지 뛰었다.
이후 그는 베식타시(튀르키예)와 레알 사라고사(스페인), PAOK(그리스)를 거쳐 지난해 1월 신트트라위던 유니폼을 입었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맞은 그는 이전만큼의 기량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올 시즌에는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12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한 채 일본 J리그로 발걸음을 옮겼다.
세레소 오사카는 2022시즌 J1리그에서 18개 팀 중 5위를 차지한 팀이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진현(36)이 2009년부터 이곳에 몸담으며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 출전 기록(356경기)을 썼고, 지난달 FC서울에서 뛰던 골키퍼 양한빈(32)도 입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