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캐롯에서 뛰던 '빅맨' 이종현(29·203㎝)이 전주 KCC 유니폼을 입는다.
KCC 구단은 이종현을 받고 김진용(29·199㎝), 박재현(32·183㎝)을 주는 2대 1 트레이드에 캐롯과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용산고, 고려대를 졸업한 이종현은 2016년 KB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이어 캐롯의 전신인 오리온스, 캐롯을 거쳐 KCC에 입단하게 됐다.
이종현은 통산 19분 11초를 뛰며 6.6점, 4.29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2m가 넘는 장신에 윙스팬(양팔 길이) 223㎝의 체격을 자랑하는 이종현의 가세는 KCC의 골밑에 힘을 더해줄 전망이다.
다만, 이종현이 부상이 잦다는 점은 여전한 불안 요소다.
이종현은 프로 무대에 온 뒤 아킬레스건, 슬개골, 십자인대 등에 큰 부상을 잇달아 당한 바 있다.
KCC 구단은 "이종현 영입으로 골 밑의 높이를 보강하고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안정감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평했다.
캐롯에 새 둥지를 튼 김진용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선발된 장신 센터로 일단은 백업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함께 팀을 옮긴 박재현은 2013년 전체 4순위로 선발된 가드 자원이다.
캐롯에 따르면 박재현은 곧바로 단기 임대 계약을 통해 일본 무대에 진출한다.
박채현이 뛸 팀은 니가타 알비렉스 BB로 B리그 1부 리그에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