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4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7천7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5개씩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가 된 안병훈은 욘 람(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14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1위인 샘 라이더(미국)와는 8타 차이가 나지만 공동 10위 선수들과는 불과 1타 차로 '톱10' 가능성이 충분하다.
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이번 시즌 개막전인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 공동 4위가 최근 '톱10' 성적이다.
'탁구 한·중 스타'인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인 그는 16번 홀(파3)에서는 9m가 넘는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넣고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단독 1위 라이더에 이어서는 브렌던 스틸(미국)이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3타 차로 선두를 추격 중이다.
올해 들어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람은 북코스(파72·7천258야드)에서 치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의 성적을 냈다.
전날 1오버파로 100위권 밖으로 밀렸던 람은 단숨에 순위를 공동 14위까지 끌어올렸다.
2017년 이 대회와 2021년 US오픈 등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람은 이번 대회에서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세계 랭킹 1위가 될 수 있다.
람의 현재 세계 랭킹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이어 3위다.
이번 시즌 신인 김성현(25)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0위, 임성재(25)와 김시우(28)는 나란히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4위에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