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손잡고 만든 스크린 골프리그에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애덤 스콧(호주)이 참여한다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모리카와와 스콧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년 1월 출범하는 스크린 골프 리그 TGL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크린 골프 리그 TGL은 우즈와 매킬로이가 합작해 세운 회사 TMRW 스포츠가 만든 새로운 골프 리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 3명씩 6개 팀이 스크린 골프로 겨루는 TGL은 매주 월요일 15차례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르고 고른 최정상급 선수들이 PGA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면서 거액의 상금을 나눠 가지는 구조인데다 첨단 IT 기술이 접목되어 새로운 수익형 골프 리그가 될 전망이다.
TGL은 특히 LIV 골프의 유혹을 뿌리치고 PGA투어에 잔류한 정상급 선수들에게 금전적 보상 창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여 주목받았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LIV 골프에 맞서 PGA투어를 지키는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스콧은 한때 LIV 골프 이적설이 파다했지만 최근 PGA투어에 남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히고 우즈와 매킬로이의 지도력에 찬사를 보내는 등 PGA투어 '잔류파'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모리카와와 스콧의 합류로 TGL은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욘 람(스페인)에 이어 최정상급 메이저대회 챔피언 4명을 확보했다.
스콧은 2013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PGA투어 대회 14승을 거뒀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PGA투어에서 5번 우승한 모리카와는 PGA챔피언십과 디오픈 등 두 번이나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