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3년 만에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키움 구단은 21일 "2023시즌을 대비해 미국과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홍원기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과 코치진 40명은 29일 오후 9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미국 애리조나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2월 1일부터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대만에서도 스프링캠프가 진행된다.
설종진 퓨처스팀 감독은 40명의 선수단과 코치진을 이끌고 2월 7일부터 3월 9일까지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담금질한다.
키움은 '1군 미국, 2군 대만'의 틀에서 벗어나 훈련 유형과 설정한 방향에 따라 선수들의 전지훈련지를 결정했다.
미국 스프링캠프에서는 기본기 훈련을 토대로 기술 향상에 중점을 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신인과 저년차 선수의 성장 가능성을 점검한다.
대만 스프링캠프는 실전 위주의 훈련을 진행한다.
대만 프로야구팀과 10차례 이상 연습경기를 편성해 선수의 실전 감각과 기량 증가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시즌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투수 최원태와 내야수 송성문, 외야수 이용규, 김준완 등은 많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이 아닌 대만 캠프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