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정상급 미드필더 신진호(34)가 새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다.
인천 구단은 20일 "신진호 영입을 확정했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2025년까지"라고 밝혔다.
2011시즌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그는 기량을 인정받아 2013년 중동에 진출, 카타르 프로축구 카타르SC·알사일리야 등에서 뛰었다.
2015시즌 국내로 돌아온 신진호는 이후 FC서울, 울산 현대, 포항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포항 유니폼을 입고 32경기에서 4골 10도움을 올리며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K리그 통산 257경기에 출전, 18골 50도움을 올린 신진호는 특히 큰 무대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2012시즌 포항에서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경험했고, 2020시즌 울산에서는 주장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도 이끌었다.
새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ACL에 나서는 인천 구단은 신진호의 관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천은 "정교한 킥 능력, 왕성한 활동량, 수비력까지 갖춘 신진호와 이명주, 여름, 이동수, 이강현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허리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며 "특히 영남대, 포항에서 함께 활약한 '영혼의 단짝' 이명주와의 호흡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진호는 메디컬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 중인 전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얼른 적응해 새해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는 인천이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