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손흥민(30·토트넘)이 팀의 역전패에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이 전반 18분 상대의 자책골에 관여했고, 1-1로 맞선 후반 25분 리그 9호 골을 터트려 추가 골까지 책임졌으나 토트넘은 후반 34분과 37분 사우샘프턴에 연이어 실점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수비가 무너지지 않았다면 수훈 선수가 됐을 손흥민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팀의 패배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솔직히 말해서 매우 실망스럽고, 처참하다. 홈 경기에서 리드를 하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이것보단 훨씬 잘해야 한다"며 "5분 안에 같은 방식으로 두 골을 내줬다.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샘프턴이 강하게 압박하고 공격적으로 나올 것을 알고 있었다. 전반전에 고전했지만, 득점 기회는 있었다. 후반전에는 압박 강도를 높였으나 경기를 일찍 마무리 짓지 못했다"며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거듭했다.
지난달 24일 첼시와 EPL 23라운드에서 0-2로 패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정규리그 첫 패배를 당한 토트넘은 이날까지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7위(승점 36·11승 3무 7패)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다른 팀은 보지 않고 가능한 한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우리는 다시 나아가고, 회복해야 한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콘테 감독의 지도 방식에 대해서는 신뢰를 보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님이 우리에게 긍정적인 분위기와 에너지, 위닝 멘털리티를 불어넣어 주신다"며 "우리가 진다면, 선수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일요일 경기에서는 우리가 있어야 할 순위로 다시 올라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