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가 2023시즌 선수단을 이끌 주장으로 중앙수비수 정승현(29)을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주장은 박용우(30), 이명재(30), 이규성(29)이 맡는다.
주장·부주장이 모두 1993∼1994년생이다.
2020시즌 울산에서 부주장을 지낸 정승현은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복귀한 후 맞이하는 두 번째 시즌에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정승현은 울산의 27대 주장이자 최근 5개 시즌 중 가장 젊은 주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울산의 주장 완장은 베테랑 이청용(35)이 찼다.
울산 구단 18세 이하(U-18) 팀인 현대고 출신의 정승현은 김천에서 주장으로 두 시즌을 보냈다.
정승현은 "울산에서 K리그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라면서 "남은 대한축구협회(FA)컵을 포함해 새 시즌에는 세 개의 트로피를 모두 들어올 릴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팀원들과 함께 나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 선수단은 18일까지 훈련을 진행하고 휴식을 취한 뒤 21일 국외 전지 훈련을 위해 포르투갈 알가르브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