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타이틀 탈환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가 브라질 공격수 하파엘을 영입하며 화력을 키웠다.
전북 구단은 브라질, 동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한 하파엘을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 2년이며, 1년 연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파엘은 브라질 명문 SC코린치안스 유스 출신의 공격수로 최전방과 측면 공격수 등 공격 포지션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다.
커리어 내내 꾸준한 득점력을 보이며 프로 통산 204경기 98골을 올렸다.
하파엘은 특히, 동아시아 리그에서 10년 가까이 뛰어 K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하파엘은 2012년 브라질 1부 리그에서 데뷔, 이듬해 스위스 FC루가노로 이적해 유럽 무대를 밟았다.
2014년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 입단한 뒤에는 한동안 동아시아 리그에서 활약했다.
니가타에서 3시즌 동안 62경기에 나서 26골 5도움을 올렸고, 2017시즌 우라와 레즈에서는 공식전 42경기에 나서 21골을 올렸다.
특히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결승전 2골을 포함해 총 9골을 책임지며 우라와의 우승에 앞장섰다.
2018시즌부터는 중국 무대에서 뛰다가 2022시즌을 앞두고 브라질로 돌아가 크루제이루에서 활약했다.
하파엘은 "우라와 시절부터 잘 알던 전북의 입단 제의를 두고 두 번 생각할 필요는 없었다"면서 "전북은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팀인 만큼, 모든 대회의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파엘은 같은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구스타보, 감비아 출신 윙어 바로우와 함께 전북의 공격을 책임질 전망이다.
이들에 더해 아시아 쿼터 선수로 일본 출신 아마노 준까지 4명의 외국인 선수를 품은 전북은 외국인 선수를 더 영입해 최대 6명의 보유 한도를 채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