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은 구단 최다 출전 기록을 쓰고 있는 수비수 김형진(30)과 재계약했다고 10일 밝혔다.
2016년 대전시티즌에서 데뷔한 김형진은 2017시즌부터 안양에서 뛰고 있다.
2022시즌까지 안양에서만 K리그 128경기를 소화하며 팀 내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K리그 통산 출전 기록은 144경기(1골 1도움)다.
안양 구단은 "키 187㎝, 몸무게 80㎏의 좋은 체격 조건에 빠른 발과 뛰어난 위치 선정, 대인 마크 능력을 지닌 김형진은 안양에 없어서는 안 될 수비수로 크게 성장했다"며 "지난해 수원 삼성과 승강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등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도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형진은 "나를 믿어주신 구단과 이우형 감독님, 코치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나의 팀 안양과 올해 다시 시작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 자신이 매해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지난해 승격의 문턱 앞에서 좌절했지만, 올 시즌에는 꼭 팬 분들이 승격의 기쁨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양은 같은 날 미드필더 김정민(24)도 영입해 허릿심을 강화했다.
광주 금호고 출신으로 2018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그는 2군 팀인 리퍼링, 1부리그 아드미라를 거쳐 2020-2021시즌을 앞두고 포르투갈 비토리아로 이적했고, 2021년 강원FC로 임대돼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유니폼을 입고 K리그2에서 두 시즌을 보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김정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등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김정민은 "안양이라는 좋은 팀에 올 수 있게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안양 팬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동계 훈련에서 열심히 해서 승격이라는 목표에 도움을 보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