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이강인(22)이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한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가 연장전을 벌인 끝에 코파 델레이(국왕컵) 16강에 진출했다.
마요르카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폰테베드라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파사로에서 열린 3부리그 폰테베드라와 2022-2023 코파델레이 3라운드(32강)에서 2-0으로 이겼다.
전·후반 90분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던 마요르카는 연장 전반에 두골을 몰아쳐 승리를 따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결승골의 발판을 놓는 등 마요르카의 공격에 활력을 더했다.
마요르카는 0의 균형이 이어지자 이강인을 시작으로 후반 20분 아브돈 프라츠, 21분 다니 로드리게스, 31분 베다트 무리키를 차례로 투입했는데,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이 교체 카드가 효과를 발휘했다.
연장 전반 7분 마요르카는 기다리던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공을 따낸 뒤 무리키에게 내줬고, 무리키의 패스를 프라츠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차 넣었다.
이어 7분 뒤 마요르카는 역습 과정에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질주한 프라츠의 패스를 무리키가 마무리해 추가 골을 기록,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