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하던 우완투수 스콧 맥고프(33)가 8년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한다.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맥고프와 2년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맥고프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지명된 후 줄곧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2015년에는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6경기에서 6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9.45를 기록한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하던 맥고프는 2019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계약하면서 야구 인생에 전환점을 맞았다.
야쿠르트에서 올 시즌까지 4년 동안 236경기에 불펜투수로 출전한 맥고프는 232⅔이닝을 던지며 15승 8패 80세이브,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했다.
최근 2년은 팀 승리를 지키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맥고프는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도 미국 대표선수로 발탁됐었다.
MLB.com은 맥고프가 애리조나 구단 선배인 메릴 켈리(34)의 길을 따라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켈리는 2015∼2018년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에서 실력을 입증한 뒤 애리조나에 입단해 4시즌 동안 36승 35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며 주축 투수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