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선두 자리를 흔들림 없이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10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79-62로 눌렀다.
지난 시즌까지 신한은행에서 뛰었던 김단비가 3점짜리 5개를 포함한 27점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우리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현도 17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고 박혜진이 16점, 김은선이 3점 4개로만 12점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최근 8연승의 신바람을 내면서 시즌 11승(1패)째를 챙겨 공동 2위 용인 삼성생명, 부산 BNK(이상 8승 4패)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신한은행을 상대로는 올 시즌 3전 전승을 거뒀고 지난 시즌부터 정규리그에서는 5연승, 플레이오프를 포함하면 7연승 행진을 벌였다.
4위 신한은행은 6승 7패로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김단비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우리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둥지를 옮긴 김소니아가 1쿼터에서만 11점을 올리는 등 21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빛이 가렸다.
우리은행은 외곽포가 폭발하며 전반을 41-27로 앞섰다. 전반에만 김단비 4개, 김은선 3개를 포함한 9개의 3점포를 터트렸다.
우리은행은 이날 총 13개의 석 점 포를 꽂았다.
신한은행은 전반에 골 밑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그만큼 득점 기회로 살려가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 김은선의 3점 슛으로 50-34, 16점 차까지 달아났다.
4쿼터 들어서는 유승희의 골밑슛에 이어 이혜미에게 3점 슛을 얻어맞아 7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박혜진의 자유투에 이은 3점포 등으로 위기를 헤쳐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