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20시즌 다승왕 라울 알칸타라(31)를 다시 영입했다.
두산 구단은 9일 "알칸타라와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약 11억7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투수 알칸타라는 2019년 kt wiz를 통해 KBO리그에 데뷔한 뒤 2020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31경기에서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의 특급 성적을 거뒀다.
당시 알칸타라는 다승왕, 승률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에도 선정됐다.
그는 2021시즌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한 뒤 두 시즌 동안 4승 6패 1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 3.96의 성적을 올리고 최근 퇴출당했다.
두산 관계자는 "알칸타라의 투구 모습과 세부 데이터를 두루 살펴본 결과 KBO리그 최고 수준의 구위와 커맨드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기량과 인성을 모두 갖춘 알칸타라가 야구장 안팎에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칸타라는 "행복하게 선수 생활을 했던 두산으로 돌아와 기쁘다"며 "비시즌 철저히 준비해 다시 한번 최고 위치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알칸타라와 계약을 마무리한 두산은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두산은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와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을 재계약 대상(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뒤 최근 새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와 우완 투수 딜런 파일을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