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영수(33)가 8일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2022'시상식에서 3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 4월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부터 11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21개 대회, 총상금 203억원 규모로 진행된 2022시즌 KPGA 코리안투어를 결산하는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들과 대회 스폰서 등 골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5천915점을 쌓은 김영수(33)가 생애 처음으로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고, 상금 7억9천132만원으로 상금 1위, 골프 기자단 선정 기량 발전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영수에게는 1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1대가 주어졌다.
또 KPGA 투어 시드 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출전권, DP 월드투어 시드 1년도 받게 됐다.
김영수는 "2018년 시상식에는 챌린지(2부) 투어 상금왕으로 참석했는데, 오늘 코리안투어 상금왕으로 이 자리에 서게 돼 뜻깊고 영광"이라며 "코리안투어에 올라온 이후 제 골프가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인내하고 노력했던 시간이 되돌아보니 저에게 가장 소중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캐디인 김재민 선수가 제가 힘들 때마다 '인생에는 실패는 없고, 과정과 성공뿐'이라고 얘기해준다"며 "코리안투어 선수들이나, 코리안투어로 올라오려고 노력하는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 마주할 텐데 저의 모습을 보며 조금이라도 위안을 삼아 좌절하지 말고 이겨내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은 배용준(22), 로케트 배터리 장타상은 평균 비거리 317.1야드를 찍은 정찬민(23)이 각각 수상했다.
또 최저타수상인 덕춘상은 평균 69.9타의 김비오(32)가 받았다.
올해 PGA 투어 2승을 거둔 김주형(20)이 해외 특별상을 받았고, 올해의 캐디상은 김비오의 캐디인 이순석(30) 씨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우수 지도자상은 이경훈(53), 올해의 경기위원상은 한덕일(65) 등이 수상의 영예를 누렸고, 우수 선수상은 챔피언스투어 상금 1위 김종덕(61)과 스릭슨투어 상금 1위 김상현(28)이 받았다.
올해의 토너먼트 코스상은 2016년부터 7년째 KPGA 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경남 양산의 에이원컨트리클럽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