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7일 외야수 안권수(29)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재일교포 출신으로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한 안권수는 트라이아웃을 통해 KBO 문을 두드렸고, 2020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으로부터 10라운드 전체 99순위 지명을 받았다.
빠른 발과 작전 수행 능력을 자랑한 안권수는 입단 첫해인 2020년부터 68경기에 주로 대수비와 대주자로 출전해 타율 0.270으로 활약했고, 올해는 타율 0.297(239타수 71안타)에 20타점, 43득점을 올리며 주전급 외야수로 도약했다.
그러나 두산은 시즌이 끝난 뒤 안권수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안권수는 내년까지만 KBO리그에서 뛸 수 있고, 이후까지 뛴다면 현역 대상자로 분류돼 한국에서 병역을 마쳐야 한다.
외야 유망주 육성을 위해 두산은 안권수와 작별을 선택했고, 백업 외야수가 필요한 롯데가 손을 내밀었다.
롯데 구단은 "팀 외야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올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포수 유강남과 내야수 노진혁을 잡고, 차우찬·김상수·윤명준 등 방출 투수들을 영입한 롯데는 백업 외야수도 보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