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고딩 시절 여름이였다
학교 가기 1시간전에 눈이 번떡 떠지더라
밖에 어떤 아줌마가 아주 크게 소리지르더라고
"누가 좀 살려주세요 ~ 우리아들좀 살려주세요"
이렇게 계속 샤우팅하더라. 아마 이소리에 깬듯
그냥 무시하고 휴대폰 하고 페이스북보고 있었다
이 아줌마가 20분 내내 샤우팅함
"우리 아들이 죽었어요 제발 신고좀 해주세요"
라고 더 크게 오열하는 소리가 들림
우리집은 아파트이고 2층에 복도식이다
복도 밖엔 바로 놀이터가 있거든
지금 생각해봐도 참 병신같은게
그소리 듣고 침대에 누운상태로 119에 신고함
119에다가 사람이 죽은거같다 한번 오셔야될같다고 했음
119에서는 "선생님 사람이 죽은게 확실한건가요?"라고 하더라고
나도 아차 싶어서 그제서야 문열고 밖이 상황을 보러감
30살 중반쯤 되는 통통한 아저씨가 나시에 트렁크 팬티만 입고
놀이터 모래사장에 누워 있더라고 얼굴은 창백하고
아마 높은곳에서 떨어진거같음 신기한게 피 한방울 없고
시체도 멀쩡함
119에다가도 사람이 떨어져서 죽은거같다 창백하다 다 설명하고 출동하겠다고 확인받은뒤에 난 학교갈 준비함
학교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구급차랑 과학수사대들이 와가지고
노란색 테이프로 영역 표시한담에 조사하드라고
아줌마들 모여서 수근대고 있고 ...
학교 1교시 끝나고 연락오더라고 119에서 상황 설명좀 해달라고 해서 아는대로 다 얘기함
학교 끝나고 집에 오는데 그 놀이터에서 애기들 여럿이서 놀고 있더라고 아무것도 모른채
그거 보고 좀 신기하드라